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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여덟살부터 시작하는 신들의 사도 전생생활

16 결투 준비

by 굽빕 2021. 8. 15.

 지금까지 수호신의 수를 세는 단위를 '명'으로 적었지만 이번 화부터는 '명'이 아닌 소설에서 적힌 그대로인  '주(柱, 기둥 주)'라고 적겠습니다.

 

 

 나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지만 어머니가 모욕을 당하고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가만히 있는 게 현명하다고는 해도, 나는 그게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 장갑이 안면에 직격 당한 다낭은 얼굴을 붉혔다.

 

「 쓰레기가 나에게 결투라고? 분수를 알아라! 」

「 설마, 보르무스 본가의 공자님, 그것도 4주(四神)가, 1주(一神)의 8살짜리 꼬마에게 쫄은거야?

「 그럴 리가 없잖아 」

 직역하면 4신, 1신이지만 편의상 주(柱)라고 번역했습니다.

 

 거기서, 다른 한 짝의 장갑도 이반의 안면에 던졌다.

 동생 쪽도 어머니를 모욕한 건 다르지 않다.

 

「 나는 둘이 동시에 해도 상관없어. 언제든지 덤벼. 선수는 양보해주지 」

「 뭐? 너, 바보 취급하는 거냐? 」

「 쓰레기가! 까불고 있어! 형님 제 분수를 알게 해 주죠! 」

 

 다낭은 조금 생각하고는, 히죽하고 웃었다.

 

「 쓰레기, 네 녀석이 진다면 보르무스의 이름을 버려라 」

「 아아, 알겠다. 그거면 되나? 」

「 센 척하지 마라. 너 따위는 보르무스의 이름을 버리면 길에서 객사할 뿐이다! 」

 

 그건 너희들 쪽이잖아. 그렇게 생각했지만 말할 필요는 없다.

 

「 내가 이기면, 너희들은 발언을 취소한 후 어머니의 묘 앞에서 엎드려 사죄해라 」

「 네 녀석이 이기는 일은 천지가 뒤집어져도 있을 리가 없다 」

 

 다낭이 그렇게 말하고 이반과 같이 기분 나쁘게 웃기 시작할 때 입구의 문이 힘차게 열렸다.

 

 들어온 것은 중년의 남자.

 움직임으로 판단하자면, 상당한 역량의 소유자라고 본다.

 

「 필기시험의 시험관을 하러 왔더니, 꽤나 재밌는 일이 됐잖아 」

 

 그렇게 말하며, 우리 쪽을 보면서 미소 짓는다.

 아무래도 시험관인 것 같다. 아마도 구세 기관의 인간이겠지.

 

 밖에서 왔으면서, 우리들의 사정은 파악한 거 같다.

 마도구인지 뭔지로, 로비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남자는 상냥하게 웃으며 말한다.

 

「 허가 없이 학생들끼리의 결투는 금지다 」

「 나는 아직 학생이 아니다 」

「 그렇네. 하지만 수험생도 지금은 학생의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

 

 그 말을 듣고 다낭이 내뱉는다.

「 목숨 건졌구나, 쓰레기! 」

「 아아, 충분히 혼내줄 생각이었는데 」

 이반 쪽은 진짜로 유감이다. 동생 쪽이 더 자신 있는 것 같다.

 

「 내가 뒤를 봐주지. 장소를 옮겨 결투를 시작할까 」

「 에? 」

 

 다낭은 놀라서 입을 벌리고 멍하니 서있다.

 

「 에? 가 아니잖아. 결투가 하고 싶었던 거지? 」

「 하지만, 이제부터 필기시험 아닌가요? 」

「 이런 상태로 필기시험에 집중할 수 있나? 할 수 없지? 」

「 그렇네, 나도 그렇게 생각해 」

 

 돌아가신 어머니의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채로는 필기시험에 집중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시험관은 수험생들에게 물었다.

 

「 너희들도 신경 쓰이지? 조금 늦어져도 좋을까? 」

 

 수험생들은, 고분고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그렇게 됐다. 안심해 」

 그리고, 시험관은 부리나케 걷기 시작했다.

 

「 전원 따라오도록. 실기시험장도 한발 먼저 보여주도록 하지 」

「「「 네! 」」」

 

 수험생들은 눈에 빛을 내며 따라갔다.

 수험생들은 결투를 견학할 뿐이니까, 홀가분해 보인다.

 

 나는 그 뒤를 룬룬과 후르후르와 같이 걸어간다.

 

「 어이, 쓰레기, 혼내줄 테니까 말이야. 죽어도 사고다, 각오해 」

 이반이 내 근처로 일부러 와서, 그런 말을 한다.

 

「 모처럼 말씀ㅎ 주셨지만, 이 나이에 살인자가 되는 건 조금 그렇지 」

「 ......? 」

 내가 비꼬았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 안심해. 목숨까지 가져가지는 않는다고 말한 거야 」

 이반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 네 녀석! 」

 

 격분해서 주먹질을 하려던 이반에게 시험관이 말한다.

 

「 어이어이, 할 맘이 넘쳐나잖아. 곧 도착하니까 얌전히 기다려 」

「 흥. 너를 혼내주는 거 기대되네 」

 

 막말을 내뱉고는 이반은 종종걸음으로 앞으로 갔다.

 

 잠시 걸었더니 넓은 회장에 도착했다.

 바닥은 흙으로 되어있고, 벽과 천장은 마법진이 새겨져 있다.

 아마도 바닥의 땅 밑에도 마법진이 새겨져 있겠지.

 적은 마법으로는 벽도 천장도 부서지지 않을 거다. 피해의 확대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회장에는 나를 학원까지 데리고 와준 알티가 있었다.

 알티는 나를 알아채고는 가볍게 인사했다.

 

「 알티. 준비 중에 미안해. 수험생 중에 혈기왕성한 녀석들이 있어서 말이야 」

 

 아무래도 알티는 실기시험의 회장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알티는 구세 기관의 견습이다. 여러 가지 잡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 네. 결투입니까? 」

「 그래. 장소를 빌리지 」

「 알겠습니다 」

 

 시험관은 우리들에게 말한다.

「 자 그러면, 윌・보르무스. 다난과 이반 형제. 앞으로 나오렴 」

 

 시험관에게 재촉을 받아 나와 다난, 이반은 앞으로 나왔다.

 당연하다는 듯이 룬룬과 후르후르도 같이 앞으로 나온다.

 

 시험관은 룬룬과 후르후르에게 한번 눈길을 주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종마라면, 같이 싸우는 게 당연하다는 판단인 것 같다.

 

「 윌이 이기면, 다낭 쪽은 발언을 취소하고, 윌의 어머니에게 엎드려 사죄한다. 였지? 」

「 그래 」

「 다낭 쪽이 이기면 이기면......, 윌은 가문명을 버린다 였나? 」

「 그렇습니다 」

 

 시험관은 오기 전에 얘기된 조건을 알고 있다.

 역시, 로비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었던 것 같다.

 

「 윌. 상관없는 건가? 조건이 평등하지 않은데 」

「 전혀 상관없어 」

 

 내 대답을 듣고는, 시험관이 진지한 얼굴로 말한다.

 

「 윌. 1대 1을 두 번 하는 게 낫지 않겠어? 」

「 아뇨, 귀찮으니까 1대 2로 부탁해」

 

 시험관은 나를 밑에서부터 핥듯이 쳐다봤다.

 그리고 다낭과 이반을 본다.

 

「 뭐, 윌이 원한다면 상관없지만......, 1대 1과 1대 2는 난이도가 상당히 다르다? 」

「 알고 있어. 하지만, 이 녀석들 정도라면 문제없어 」

 

 다낭과 이반의 얼굴이 새빨개 진다.

 모욕이라고 받아들인 거겠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알티는 이미 없었다.

 우리들의 결투 때문에, 시험장 준비를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일을 먼저 하기로 한 게 틀림없다.

 나중에 일의 방해에 대해서 알티에게 사과 해 놔야겠다.

 

 내가 그런 일을 생각하자, 시험관은 다낭과 이반에게 묻는다.

 

「 그렇다고 하는데, 너희들은 윌과 둘이서 싸우는 걸로 괜찮나? 」

「 꽤나 힘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윌이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요 」

 다낭은 입으로는 유감이라고 말하지만, 얼굴은 이미 대단하게 일그러져있었다.

 

「 제멋대로 한 일을 후회하게 해 주지. 이건 교육이다! 」

 이반은 승리를 확신하고는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 양측의 합의가 됐군. 그럼 윌과 다낭, 이반의 결투를 진행하겠다. 서둘러서 준비해라 」

「 룬룬. 후르후르. 조금 떨어져 줘 」

「 가우?(がう?) 」「 피기? 」

 

 룬룬과 후르후르는 「 어째서? 우리들도 싸울 거라고? 」라는 눈빛으로 말한다.

 

「 룬룬, 후르후르. 저 녀석들 정도는 나 혼자서도 괜찮아 」

「 가우...... 」「 피기...... 」

 

 조금 풀이 죽으면서, 룬룬과 후르후르는 뒤로 물러났다.

 

 시험관이 나를 진지한 눈으로 주시한다.

 

「 어이, 윌. 종마를 사용하지 않는 거야? 괜찮아? 」

「 괜찮은데? 」

「 자만 아니냐? 」

「 전혀 」

「 ......혹시, 보르무스 이름을 버리고 싶어서, 일부러 지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 」

「 설마. 일부러 버릴 정도의 이름은 아니잖아 」

「 ......만약을 위해서 말하지만, 심판은 공정하게 한다 」

「 당연하다 」

「 윌이 연하라서, 수가 적어서, 편을 들어줄 일은 없다 」

「 조금, 저쪽 편을 들어주길 원하는 정도인데 」

「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더는 말리지 않겠다. 좋을 대로 해 」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다난과 이반은 분노로 얼굴이 새빨개져 있었다.

「 둘 다 준비는 됐나? 」

「 나는 이미 준비 완료했어 」

「 다난・보르무스, 준비 완료됐습니다 」

「 언제든 때려눕힐 준비 됐습니다! 」

 

 시험관은 작게 끄덕이더니, 조용히 말했다.

 

「 준비가 끝났다면 얼른 시작해라 」

 

 

 번역에 대해서 훈수나 조언해주시면 달갑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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