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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여덟살부터 시작하는 신들의 사도 전생생활

13 테네브리스 교단

by 굽빕 2021. 8. 9.

 제목의 테네브리스는 テイネブリス 를 해석한 것입니다.

 

 ◇◇◇

 

 윌과 헤어진 후, 알티는 용사 학원 본관의 가장 깊은 곳으로 향했다.

 그 발걸음은 윌과 있을 때보다 꽤나 빠르다.

 윌은 어리다. 그래서 알티는 맞추기 위해서 속도를 늦춘 것이다.

 

 알티는 본관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문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곤 곧바로 자동으로 문이 열렸다.

 안에 있는 인물은 알티가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진작에 알아채고 있었다.

 

 알티는 그대로 열 걸음 정도를 나아가서 직립 부동자세를 한다.

 

「 스승님. 알티, 방금 돌아왔습니다 」

「 고생 많았다. 그래서, 윌・보르무스는 어땠나? 」

「 8살 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행동거지입니다. 두뇌와 담력도 꽤나 높아 보입니다 」

「 그런가. 과연...... 역시...... 」

 

 알티의 스승, 검성 제노비아・에데르・바르링그(ゼノビア・エデル・バルリンク)는 진지한 얼굴로 의자에서 일어난다.

 제노비아는 윌의 전생인 에데르하스의 수제자, 즉 현인회의를 만든 장본인중 한 명이다.

 

 제노비아는 방 안을 천천히 걸어 다니기 시작한다. 그것이 생각에 잠길 때의 버릇이다.

 

 제노비아는 인족 중에서도 장명종으로 알려져 있는 엘프다. 120살이지만 늙지 않는다.

 100년 전과 다름없이 외견은 아름다운 소녀인 채로다.

 

 생각에 잠겨 아무 말이 없어진 제노비아에게 알티가 담담하게 말한다.

 

「 하지만, 윌・보르무스의 수호신은 인신뿐입니다 」

「 ……………………정말인가? 」

「 네 」

 

 제노비아는 깜짝 놀라, 발을 멈추고 눈을 부릅떠 하늘을 쳐다본다.

 

「 역시, 다른걸 까나 」

「 다르다는 것은? 」

「 ……아니, 아무것도. 이쪽의 일이다 」

「 네 」

 

 또다시 제노비아는 생각에 잠겨 걷기 시작했다.

 자신의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 스승을 알티는 조용히 지켜봤다.

 

「 ……알티, 뭔가 이상한 일은 없었나? 」

「 …… 」

 

 알티는 잠시 동안 생각한다.

 스승은 자신에게 무엇을 묻고 싶은 걸까.

 스승의 물음의 진의는 무엇일까, 알티는 진지하게 생각한다.

 그런 알티를 보곤 제노비아는 한숨을 쉬었다.

 

「 있잖아. 알티. 나는 알티를, 지금은・・시험하려 하지 않아 」

「 네 」

「 단지 뭔가 달라진 것, 부자연스러운 것을 알고 싶을 뿐이다. 뭐든지 괜찮아」

「 ……그러고 보니, 총애치 측정 장치를 사용했을 때 의식이 날아간 예가 없는지 물었습니다 」

 

 제노비아는 순간 굳었다.

 

「 ……오? 흠? 그러니까 어떻게 된 일일까」

 

 알티는 잠자코 기다린다.

 이건 스승의 자문자답. 그렇게 판단했기 때문이다.

 

「 밀트에게 확인해봐야겠네 」

 

 밀트는 마신의 이토시고 밀트・에데르・바리라스,

 에데르하스의 수제자, 현인회의를 만든 장본인중 한 사람이며 총애치 측정 장치를 만든 제작자다.

 

「 제가 소현자님께 보내는 전령을 맡을까요? 」

「 그럴 필요는 없다 」

「 네 」

 

 잠시 후, 제노비아는 알티에게 미소를 짓는다.

 생각이 정리된 게 틀림없다. 그렇게 알티는 판단했다.

 

「 알티. 윌・보르무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나? 」

 

 어땠지? 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했지?로 질문이 바꼈다.

 그러니까 객관적인 의견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스승은 자신의 주관적인 감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한 알티는 신중하게 말을 생각한다.

 알티는 스승의 말의 진의를 정확히 읽어내려는 경향이 있다.

 

「 ……무척이나, ……윌・보르무스는 무척이나 상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 음? 다른 건? 」

 

 제노비아는 흥미를 가진 듯 알티의 정면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 노력가입니다. 여동생만을 생각하고, 냉정하며 이지적이고, ...... 긍정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지적 : 용모나 언동에서 지성적인 분위기가 풍기다.

「 허허. 알티는 윌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가진 것 같구나 」

「 ……그럴지도 모릅니다 」

 

 제노비아는 또다시 걷기 시작한다. 알티의 주위를 맴돈다.

 

「 알티. 수호신은 인신뿐이라고 말했었지만...... 」

「 네 」

「 윌의 재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지? 」

「 ……인신뿐이라는 건, 특별한 재능은 없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 그렇지. 그래서, 알티는 윌의 재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지? 」

 

 어떻게 생각하지? 에서 어떻게 생각하지? 로 질문이 바꼈다.

 전자는 考える 로서 분석한다는 의미, 후자는 思う 로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표현, 자신의 감정을 물어보는 것입니다.

 보다 주관적인 의견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게 판단한 알티는 수호신을 제외한, 윌의 소질을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한다.

 

 알티도 견습이긴하지만 구세 기관의 일원.

 그리고 재능을 보여 검성의 수제자로 선택된 실력자.

 일반적인 기준으로 말하면 이미 일류의 무인이다.

 당연히 재능을 평가하는 눈은 정확하다.

 

「 ……발군의 재능입니다 」

「 호오? 」

「 제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저 정도의 재능을 본 적은 없습니다 」

 

 아무렇지 않은 듯이 알티는 윌을 관찰했었다.

 걸음걸이, 몸놀림. 마력을 사용하는 방법. 

 그 모두가 8살 꼬마가 할만한 것이 아니다.

 

 아니, 구세 기관 중에서도 저 정도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 자는 없겠지.

 어쩌면 현인회의의 분들의 재능도 뛰어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우리의 수호신이 인신뿐이라는 걸 알았을 때 알티는 조금 경악했었던 것이다.

 

「 그런가. 그러면 알티. 계속해서 윌을 따라다니거라 」

「 알겠습니다 」

 

 알티에게 지시를 내린 뒤, 제노비아는 휘두르기 전용 검으로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것을 알티는 계속해서 본다.

 여전히 멋진 본보기이다. 휘두르는 것을 볼 뿐이지만 공부가 된다.

 

 알티가 지긋이 쳐다보고 있자 휘두르는 손을 멈추지 않고 제노비아가 말한다.

 

「 알티. 뭔가 질문이라도 있나? 」

「 스승님. 어째서 저에게 윌・보르무스를 데려오라고 말씀하셨습니까? 」

「 음? 이미 설명했잖아? 방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

 

 알티는 그 대답으로는 납득하지 못한다.

 견습이긴 하지만 구세 기관의 일원인 알티가 직접 갈 이유는 없다.

 그래서 알티는 아무 말 없이 스승 제노비아를 본다.

 

「 ………… 」

「 ……뭐, 납득되지 않겠지 」

「 죄송합니다 」

「 아니, 괜찮다. 그렇게 사고(思考)하는 것은 중요하다. 」

「 감사합니다 」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나자 알티가 스승에게 물었다.

 

액재의 짐승 테네브리스 관련입니까? 」

「 뭐,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

 

 그렇게 말하며 제노비아는 웃었다.

 마왕인 액재의 짐승은 이름이 여러 개 있다. 그중 하나가 테네브리스(テイネブリス)이다.

 

「 알티. 또 다른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

 

 제노비아는 제자에게 어떻게 사고하는지 물어보고 싶은 거겠지.

 그렇게 알티는 판단한다.

 

「 방해라는 건 테네브리스 교단을 경계하기 위해서 인가요?

 

 테네브리스 교단이라는 것은 액재의 짐승을 광신적으로 신봉하는 비밀 교단이다.

 공식적으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원래 구세 기관은 테네브리스 교단을 대항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조직이다.

 사실 액재의 짐승을 대항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현인회의, 즉 에데르하스의 제자들은 액재의 짐승을 완전히 소멸시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액재의 짐승을 위해서 조직을 만든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테네브리스 교단과 암투하고 있는 과정에서 액재의 짐승이 소멸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현재는 액재의 짐승 대책과 교단과의 암투가 구세 기관의 일이다.

 

 그리고 알티는 구세 기관의 말석에 있다.

 그런 알티를 현인회의의 제노비아는 움직이게 했다.

 즉, 윌의 보호는 테네브리스 교단과의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 알티는 윌・보르무스의 임무를 테네브리스 교단과 관련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 」

「 네 」

「 과연. 그렇네...... 」

 

 제노비아는 휘두르던 손을 멈추고 조금 생각한다. 그리고 알티의 근처로 걸어간다.

 

「 뭐, 잘했다 」

 제노비아는 상냥하게 웃으며 알티의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는다.

 

「 잠시 지금은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어서. 말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때 다시 말하지 」

「 네 」

「 돌아가 봐도 좋아 」

 

 그리고 알티는 고개를 깊숙이 숙이고 퇴실했다.

 

 

 번역에 대해서 훈수나 조언해주시면 달갑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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