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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여덟살부터 시작하는 신들의 사도 전생생활

11 윌이 떠난 후의 신의 세계

by 굽빕 2021. 8. 5.

앞에서 사랑을 받는 자라고 해석했던 단어인 愛し子(이토시고)를 그냥 발음 그대로 적어 봤습니다.

무언가 표현이 알맞은 단어를 알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윌이 스승들에게 가호를 받지 못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 있을 무렵.

 신의 세계에서는 돌아간 윌의 대해서 얘기하고 있었다.

 

「 역시 제대로 공주님이 설명을 안 하니까! 윌이 우리들의 애정을 의심하잖아 」

 

 검신이 화내면서 인신, 즉 여신에게 대들었다.

 여신은 불만스러운 듯이 뺨을 부풀린다.

 

「 뭐야! 내 잘못이라고 말하는 거야! 」

「 명백히 공주의 탓이지 」

「 어째서 자기 탓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야 바보 아니야? 」

 

 검신에 이어서 용신까지 여신에게 불평을 하기 시작했다.

 

「 바, 바보라고 말했지! 바보라고 말한 쪽이 바보 니까 말이야! 」

「 시끄러워, 바 보 바 ー 보 」

「 공주는 조금은 반성해! 」

 

 여신과 검신과 용신이 싸우기 시작하는 것을 방치하고는 염신이 투덜거린다.

 

「 공주가 나쁜건, 뭐 당연하고...... 」

「 아아, 그렇네 」

 

 염신에게 동의한 것은 마신이다.

 

「 마신. 저 장치는 좋지 않지. 저걸로는 윌(ウィル)을 측정할 수 없지 않나

 

 염신은 마신에게 힐끗 노려봤다.

 참고로 장치를 만든 에데르하스의 수제자인 소현자는 마신의 이토시고 이기도 하다.

 

 마신은 자신의 이토시고를 감싸듯이 모두에게 말한다.

 

「 저녀석은 나쁘지 않고 무척이나 우수하다. 사도의 존재를 모르니까 어쩔 방법이 없잖아 」

「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

「 윌(ウィル)이 불쌍해 」

 

 다른 신들도 이해는 했지만 납득은 못한다.

 그런 느낌의 표정을 짓고 있다.

 

 하지만, 

「 음? 그래서 어쩔 셈이야? 」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갸웃한 것은 무신이다.

 무척이나 강한 신이지만 별로 똑똑하지는 않다. 흔히 말하는 근육 뇌라는 녀석이다.

 

「 뭐, 무신도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말이지...... 」

 

 전생의 에데르하스는 여신, 즉 인신의 이토시고였다.

 하지만, 윌은 인신의 이토시고가 아닌 권족, 다시 말해서 인족의 신수이다.

 

 설명을 들은 무신이 그렇지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 그러니까, 견신의 룬룬, 슬라임신의 후르후르, 공주는 윌이라는 거지? 」

「 뭐, 간단히 말해서 그렇지. 다른 것도 여러 가지......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세세한 것을 설명하려다 마신은 그만뒀다.

 무신은 세세한 것에 흥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신은 지고신(至高神)의 딸, 즉 공주이기 때문에 특별한 것이다.

 인신의 권속을 신들은 「사도」라고 부른다.

 그리고 사도 중에서도 여러 신으로부터 가호를 받은 자를 「신들의 사도」라고 부르고 있다.

 

 무신은 조금 고개를 기울이며 생각한다.

 

「 그래서, 총애치 측정 장치에서 우리들의 가호를 측정하지 못한 건 어째서야? 」

 

 가호의 강함은 총애치의 크기와 동일하다.

 무신은 자신이 준 가호가 장치에 측정되지 않은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것이다.

 

 마신은 자신의 이토시고, 소현자를 변호할 필요를 느꼈다.

 

「 그건 말이지. 저건 인족의, 인신 이외의 가호의 크기를 측정하는 기계야 」

흐음?

 ふむ

「 윌(ウィル)은 순수한 인족이 아니다. 권속 즉 반신이다. 그래서, 애초에 측정할 수 없어 」

 

 마신의 말을 듣고 있던 신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 그렇네, 윌(ウィル)은 우리들의 사도니까 」

「 권속이 되려고 여기서 수업을 들었으니까. 그렇지 」

「 측정하지 못해도 어쩔 수 없네. 무신, 이런 문제야 」

 

 신의 세계로 의식이 날아온 것도 반신인 게 요인이었겠지.

 

 무신이 화들짝 놀란 표정이 됐다.

 

「 그러니까, 에데르하스의 제자가 만든 장치로는 윌이 무능력하다는 취급을 받는다는 거지? 」

「 유감스럽지만, 그렇지 」

 

 마신의 대답을 들은 다른 신들도 떠들기 시작했다.

 

「 어이, 어떻게든 해봐! 」

「 윌이 불쌍하잖아! 」

「 마신, 너의 이토시고가 만든 거지? 」

「 그렇다는 건 마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거 아니야? 」

 

 마신은 다른 신들을 진정시키려고 한다.

 

「 아니아니아니아니. 이토시고가 열심히 만든 거다. 저건 거거대로 괜찮은 장치야.

「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구 」

「 그래, 윌이 불쌍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 

 

 윌을 생각해서 떠드는 신들을 진정시킨 것은 뜻밖에도 무신이었다.

 

「 잠깐 진정해 진정. 이토시고가 한 일의 책임을 지는 건 무리가 있잖아 」

「 ……무신이 정상적인 말을 했어 」

 

 놀란 신들은 조용히 무신의 말을 기다린다.

 

「 그리고 말이야. 윌이라면 열등생 취급을 받더라도 문제없잖아? 」

「 근거는? 」

「 윌은 내 제자니까 말이야. 부당한 평가 정도는 없애겠지. 」

「 그런가, 그렇네. 내 제자니까 」

「 아아, 내 제자니까 말이지 」

 

 신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 윌의 활약을 안심하고 보자고 」

「 그렇네. 제자를 믿자 」

「 아아 」

 

 많은 신들이 상냥한 눈으로 윌을 보기 시작할 때쯤.

 아직까지도 여신과 검신과 용신은 다투고 있었다.

 

「 용신이야말로! 어서 자기 신수를 윌을 위해서 보내라구! 」

「 엄선하고 있다고! 」

「 그런 거 빨랑빨랑 끝내라구! 」

「 그리고 슬라임이나 개랑은 다르게 용은 눈에 띄니까 타이밍이 중요한거라고! 」

「 타이밍 같은 건 어떻게든 하면 되잖아! 」

「 손쉽게 말하지 말라고 ー 」

「 그래, 여신은 자기 의무를 다해! 」

 

 다투고 있는 3명의 주(柱)들을 보고, 다른 신들은 어이가 없어서 한숨을 쉬었다.

 

 

◇◇◇

 

 

 번역에 대해서 훈수나 조언해주시면 달갑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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