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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또 다시 신의 세계 …………………… ……………… ………… 정신을 차려보니 주위의 풍경이 어두워져 있었다. 떨어지고 있는데 올라가고 있는 기묘한 감각을 느낀다. 나에게 있어서는 익숙한 감각이다. 이제는 그립다. 수호신 총애치 측정 장치에 손을 댄 덕분에 의식만 신의 세계로 날아간 것 같다. 「 여기도 오랜만이네 」 에데르하스로서 죽고 나서부터 윌로서 전생할 때까지 있었던 세 게이다. 전생의 기억과 이 세계의 기억을 되찾은 것이 바로 얼마 전이다. 그래서인지 신기한 느낌이다. 그리운 듯한 얼마 전까지 이곳에 있었던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 아, 에델(エデル ちゃん). 오랜만이네. 귀여워져서는 참 」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에델이라고 적었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전생의 내가 죽은 뒤, 신이 되라고 유혹하러 왔었던.. 2021. 8. 1.
08 수호신 총애치 측정장치 나는 수호신을 알아보자고 말한 알티의 뒤를 따라간다. 그보다 수호신 이란 거는 대체 뭘까. 전생에서는 없었던 개념이다. 모르는 것은 물어봐야 한다. 나는 모르는 게 당연한 8살 꼬마니까. 「 알티. 그보다 수호신 이란 거는 뭐야? 」 알티는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은색의 머리가 예쁘게 휘날렸다. 「 문자 그대로 수호해주는 신입니다. 인족은 누구나 수호신이 있습니다 」 나의 질문은 아마도 이 시대의 사람이라면 어린이라도 알고 있는 게 당연한 거겠지. 하지만 알티는 싫은 내색하지 않고 무시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고 가르쳐주었다. 「 거의 모든 인족의 수호신은 인족을 관리하는 인신이에요 」 「 인족을 관리하는 인신이 인간을 어느 정도 수호해준 다는 건 흔히 있는 일 같지는 않은데 」 「 네. 하지만 드물.. 2021. 7. 30.
07 용사학원에 가다 나는 사리아, 룬룬과 같이 소녀의 마차에 타고 용사 학원에 향하게 되었다. 참고로 후루후루는 계속 내 옷 속에서 숨어있다. 다가온 룬룬을 보고 소녀는 순간 굳어다. 「 조금 많이 크네요 」 「 아아. 마차에 태우는 건 어려워? 」 「 아니요, 문제없습니다 」 곧바로 보르무스 가문 앞에 마차가 도착했다. 대귀족이라도 가지고 있지 않을 엄청 커다란 마차였다. 구세 기관의 권력과 세력을 엿볼 수 있다. 마차, 특히 말을 보며 사리아는 엄청 좋아한다. 「 우와. 말님이다. 오빠, 말님 이라구! 룬룬은 본 적 있어? 」 「 그렇네. 말님이네 」 「 월! 」 사리아가 기뻐하니 나도 기쁘다. 그건 룬룬도 똑같나 보다. 붕붕 하고 소리가 들릴 정도로 꼬리가 흔들리고 있다. 마차가 출발하자 내 옆에 앉은 사리아는 창밖을.. 2021. 7. 28.
06 마중나오다 윌의 말투가 존칭이 아닌 거 같아서 반말로 바꿨습니다. 혹시 존칭이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소녀는 나를 데리러 왔다고 한다. 그 뒤에서 도련님들이 떠드는 게 보였다. 나는 소녀에게 물어본다. 「 구세기관 이라고? 어째서 구세 기관이 나를 데리러 온 거지? 」 혹시 내가 「에데르하스・보르무스」 의 환생이라는 걸 알아차린 걸까. 설마 하겠지만 내 제자들이라면 그럴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소녀는 시원하게 말한다. 「 윌・보르무스. 당신은 용사 학원에 입학 원서를 제출하셨지요? 」 「 확실히 제출했다만...... 」 정확하게는 가신들이 원서를 받아서 전달한 거지만. 나는 기입만 했을 뿐. 가신들은 정말로 잘해준 거 같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거 같은 15살 도련님이 큰소리로 고함치.. 2021. 7. 26.
05 사리아의 기분 소녀와 중년의 남자하고 헤어지고 나는 기척을 지우고 숲 속을 달려간다. 「 조금 시간이 걸렸나 」 그래도 후회는 없다. 사정도 신상도 듣지 못했지만 녀석들은 악인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동료를 버리지 않고 구하려고 하는 자세는 매우 좋아한다. 기분 좋게 숲 속을 달리고 있을 때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는 걸 느꼈다. 기척을 숨기고 있는데 쫓기고 있다니 대체 무슨 일인 걸까. 나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지 살피기 위해 신중하게 상황을 살핀다. 「 피깃! 」 ピギッ! 그것은 예쁜 푸른색의 슬라임이었다. 크기는 직경 0.2미터 정도. 비교적으로 작은 슬라임이라고 부를 수 있겠지. 그 작은 슬라임이 열심히 울음소리를 내면서 나를 쫓아오고 있었다. 지금의 나는 전력으로 달리고 있던 건 아니다. 그래도 꽤나 빠르다. .. 2021. 7. 24.
04 숲에서의 사건 검 격의 소리치고는 침착하고 조용하지 않다. 나는 잡은 새를 허리에 매달고, 소리가 난 방향으로 달려간다. 아무 일도 없다면 그걸로 좋다. 뭔가 곤란한 사람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 접근하기 전에 마력을 억제해 기척과 존재감을 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소리의 발생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 30 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나는 발을 멈췄다. 한 명은 모자의 챙이 넓고 검은 삼각 모자에 검은 옷을 입은 소녀다. 고풍스러운 마녀의 옷차림이다. 그리고 그 소녀를 감싸고 있는 중년의 남자가 한 명 있다. 두 명을 적대하는 자세로 3명의 복면을 쓴 놈들이 있다. 주위에는 9명의 남자들이 쓰러져있다. 「 나는 그렇게 간단히 당하지 않는다 」 「………… 」 중년의 남성은 상처를 입어 가면서도 복면의 남자들에게 칼끝을 겨누고.. 2021.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