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 26 사도의 능력. 그리고 룬룬의 산책 「 내가 저 녀석들의 가호를 거뒀다고? 무슨 말이야? 」 「 자각 못했나 보네. 손을 대면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선언했지? 」 「 ......선언이라고 할까, 그런 느낌의 말을 했긴 했는데 」 「 그걸로 가호를 거둔 거야 」 「 어째서, 그런 걸로? 」 「 그건 윌(ウィル ちゃん)이, 신들의 사도, 즉 신들의 지상에서의 대리인이니까 」 「 사도라는 건 들었지만, 대리인이라는 건 처음 듣는데...... 」 「 말하지 않았었나. 그래도 그런 거야. 그러니까 조심해서 사용해 」 여신은 웃고 있다. 내가 뭐라고 말하려고 하자, 다른 신들이 내게 다가왔다. 「 오, 윌이 온 거야? 」 「 이번에야 말로 우리들하고 얘기 좀 하자 」 하지만, 여신이 신들을 막으면서 말한다. 「 이제 시간이 없어. 그리고 윌(ウィル .. 2021. 9. 7. 25 도련님들의 가호 내가 밀트를 쫓아서 달리자 알티, 룬룬과 후르후르, 제노비아가 따라왔다. 방을 나오기 전에 밀트와 제노비아는 후드를 눌러쓰고 있다. 쓰자마자 분위기가 확 옅어졌다. 대단한 마도구다. 밀트는 의무실로 곧장 뛰어갔다. 「 제 제 제 」 「 무리하지 마 」 「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 제노비아에게 위로를 받고 밀트는 고집을 부린다. 밀트는 숨을 고르더니, 자신과 제노비아가 입고 있는 것과 똑같은 외투를 내밀었다. 「 윌을 보면 공황상태에 빠질 수도 있으니까 」 「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 나는 외투를 입으면서 말한다. 「 알티와 룬룬, 후르후르는 숨어있어 줘 」 「 알겠습니다 」 「 월 」「 피기 」 알티는 보르무스 본가의 저택으로 나를 데리러 와서 도련님들과 만난 적이 있다. 알티나 룬룬, 후르후르와 .. 2021. 9. 4. 24 도련님들의 이후 레지나 쪽과의 대화도 끝났고, 제노비아 쪽도 이야기가 끝났을 무렵. 알티가 왔다. 알티가 들어왔을 때, 밀트는 후드를 다시 쓰려고 하지 않았다. 즉, 밀트는 알티에게 정체를 밝혔다는 소리이다. 「 스승님. 알티 다녀왔습니다 」 「 오오, 알티. 좋은 때에 돌아왔네. 새로운 임무다 」 「 네 」 「 계속해서 윌을 따라다녀. 윌은 학생이지만, 상사라고 생각하면서 움직이도록 」 제노비아는 조금 전에 말했듯이, 나를 윌이라고 불러 주었다. 그건 그렇고 제자 앞이라서 그런가, 제노비아의 태도가 제대로 됐다. 「 알겠습니다. 스승님 」 「 구세기관에 일원인 알티에게, 학생의 밑에서 일하라 지시는 불복해도 될 텐데...... 」 「 아뇨, 저에게 불복은 없습니다 」 「 그렇다면 괜찮지만...... 」 제노비아는 조금.. 2021. 9. 2. 23 앞으로의 일 특별히 제자에게는 숨길 것이 없다. 죽은 후, 신의 세계의 간 일. 신의 제자가 되어 수행한 일. 기억을 언제 되찾았는지, 룬룬과 후르후르가 신수인 일도 설명했다. 내 이야기를 다 들은 제노비아가 깊게 한숨을 쉰다. 「 스승님, 고생하셨군요 」 「 테네브리스를 쓰러트리기 위해서, 이승으로 다시 돌아오셨다니...... 너무 기쁩니다 」 밀트가 또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그때, 내 무릎 위에 룬룬이 턱을 올렸다. 내 오른쪽 어깨에 있는 후르후르도 부르르 떤다. 마치 나에게 볼을 비비고 있는 것처럼. 자신들이 신수라는 것을 알고, 뭔가 생각하는 바가 있는지도 모른다. 「 룬룬도 후르후르도 항상 고마워 」 나는 오른손으로 룬룬을, 왼손으로는 후르후르를 쓰다듬었다. 잠시동안 생각하고 있던 밀트가 말한다. 「 스승.. 2021. 8. 29. 22 제자와의 정보교환 만약을 위해서, 용사학원의 최고 권력자인 제노비아에게 물어본다. 「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부정을 저지른 건 아니지? 」 「 물론이예요. 뭔가 특출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으면 합격으로 칩니다 」 「 스승님이 보여준 수구의 조작만으로 합격할 수 있어요 」 당대 최고의 마도사이며, 소현자인 밀트가 단언했다. 도련님들과의 결투에서 보여준 수구를 말하는 거겠지. 「 그런 작은 수구로 괜찮아? 」 「 크기는 상관없어요. 수구를 적의 체내에서 두 개를 동시에 조작하는 건 난이도가 높으니까요 」 「 상대가 스스로 마신 물을 조작한거 뿐인데...... 」 스스로 마시지 않았다면, 조작하기 어려웠을거다. 억지로 입 안으로 파고드는 시점에서, 이쪽의 마력과 상대의 마법 저항과의 충돌이 일어난다. 이후에도 마력과 .. 2021. 8. 27. 21 제자와의 교류 제노비아가 기쁘다는 듯이 말한다. 「 그건 그렇고, 스승님은 바로 저희들을 눈치채셨네요! 」 「 어째서, 내가 알아차렸다고 판단한 거야? 」 「 뒤에서 껴안았는데 경계하지 않으셔서요 」 「 과연 」 안겨도 내가 경계하지 않는 상대는 제자들 뿐이라고 말하고 싶은 거겠지. 지금은 사리아가 달려들어도 경계하지 않는다. 「 제노비아는 전혀 변하지 않았으니까 말이야. 그거야 바로 알지 」 「 그런, 젊다니요. 스승님은 여전히 입 발린 소리를 잘하네요 」 젊다고는 말하지 않았고, 딱히 칭찬할 생각도 아니다. 엘프니까 변하지 않는 거는 별로 특별한 거는 아니니까 말이다. 그런데, 제노비아는 무척이나 기뻐 보인다. 눈물마저 흘리고 있다. 제노비아가 어렸을 때 해줬던 것처럼, 제노비아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지금.. 2021. 8. 25. 이전 1 2 3 4 5 다음